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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DHD를 동반한 고기능 자폐 아동의 어려움 어떻게 도와줄까?

ohhalove 2025. 4. 5. 16:32

언어지능은 높지만 대근육 발달이 느리고 감정 조절이 어려운 9세의 ADHD를 동반한 고기능 자폐 아동이 겪을 수 있는 주요 어려움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어요.


🧠 1. 인지/언어와 실제 행동 간의 불균형

  • 언어 능력은 뛰어나 보이지만,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.
  • 어른들이 "이 정도 말하는 애면 행동도 따라주겠지"라고 기대하지만,
    실제로는 충동 조절, 계획, 자기 조절은 여전히 미숙해서 오해나 갈등이 자주 생길 수 있어요.
  • 스스로도 “나는 말은 잘하는데 왜 행동은 안돼?”라는 자존감의 혼란을 느낄 수 있어요.

😣 2. 감정 조절의 어려움 (Emotional Dysregulation)

  • ADHD와 자폐가 함께 있는 경우, 감정 폭발이 더욱 잦고 강하게 나타나요.
  • 자극(예: 소리, 냄새, 예상 밖 상황 등)에 민감하게 반응하고, 감정이 갑자기 폭발할 수 있어요.
  • 분노, 짜증, 불안이 올라올 때 멈추고 생각하기가 어려워요.
  • 자신도 왜 그렇게 화났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, 그 이후에는 자책할 수 있어요.

🧍‍♂️ 3. 대근육 발달 지연으로 인한 신체 활동의 어려움

  • 달리기, 줄넘기, 공놀이, 체육 수업 등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거나 서툴 수 있어요.
  • 또래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에서 운동 능력 차이로 소외되거나,
    아이들이 무심코 “왜 그렇게 못해?”라고 말할 때 상처받을 수 있어요.
  • 몸을 잘 다루지 못해서 넘어지거나 다치는 일이 잦을 수 있고,
    이에 대한 불안으로 활동 자체를 피하려 하기도 해요.

😔 4. 사회적 오해와 소외

  • 언어는 유창하지만, 사회적 맥락이나 미묘한 표현(농담, 빈정거림 등)을 잘 이해하지 못해요.
  • 친구와의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,
    반대로 지나치게 자책하는 등 극단적인 감정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.
  • 아이는 친구를 원하지만, 친구들은 “이상하게 행동해”라고 느낄 수 있어요.
    이로 인해 왕따까지는 아니더라도, 은근한 거리감과 외로움을 겪을 수 있어요.

🧩 5. 감각 민감성 또는 둔감성

  • 소리, 촉감, 조명 등 감각 자극에 민감해서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.
    (예: 체육복이 까슬까슬해서 입기 싫다거나, 소음 많은 곳에서 극도로 짜증을 냄)
  • 반대로 자기 몸에 대한 감각이 둔감해서, 몸의 피로, 배고픔, 아픔 등을 잘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.
  • 이런 감각 문제는 감정 조절과도 연결돼요. 예민해진 상태에서 더 쉽게 폭발하거나 울 수 있어요.

📚 6. 학교 생활의 어려움

  • 교실 내 규칙을 지키는 것(줄 서기, 차례 기다리기 등)이 어려워요.
  • 충동적으로 말하거나 움직여서 주의를 받거나 혼나기 쉬워요.
  • 수업 내용은 이해해도, 과제 마무리나 정리, 필기 같은 실행 기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.
  • 선생님은 “똑똑한데 산만한 아이”로만 보게 되고, 아이의 감정이나 사회적 어려움을 간과할 수 있어요.

💡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말:

이런 특성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, 신경 발달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에요.
이런 아이들은 어른의 구조화된 지원, 감정 코칭, 긍정적인 경험 누적을 통해 조금씩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