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연애를 책으로 배워서, 연애를 잘 못 했다. 이론은 빠삭해도 실제로는 진따 수집가가 되었었다. 그러다가 정신 차린 줄 알고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. 남편은 아주 좋은 친구였다. 아직도 좋은 친구이지만, 최선의 아빠는 아니었던 것 같다. (이혼한 것은 아니다. 같이 살고 있다 ㅋ) 아이는 아빠를 좋아 하면서도 무서워하고, 곁을 잘 주려고 하지 않는다. 아이가 어릴 때 아빠가 육아에 참여한 총시간이 적은 것이 아무래도 애착이 덜 생기게 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. 아빠가 목욕을 시켜주거나, 아빠가 이유식을 먹여주거나, 아빠가 옷을 입혀주거나, 아빠가 재워주거나, 아빠가 평일에 일상적인 놀이를 같이 하거나 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다. 물론 대부분의 워킹맘들이 평일에 그럴 테지만, 우리 남편은 아주 심하게 ..